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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또감사홈 성도님들께,
우리 주 예수님의 특별하신 은총이 가정과 교회에 그리고 생업 현장에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이미 뉴스를 통해서 아시는 것 처럼 이 나라는 지난 4월 초에 정권을 바꾸는 혁명이 수도 비쉬켁에서 있었지요. 그 여진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제는 민족간의 분쟁으로 수 십만 명의 난민이 발생하고 2천 명 이상의 사람들이 희생을 당하는 마치 전쟁과 같은 사태가 남쪽 지방에서 지난 6월 10일에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사상자를 많이 냈을 뿐만 아니라 많은 집들이 불에 타고, 가재 도구가 소멸되고, 시장, 상점이 모두 불에 타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LA폭동을 겪으신분들은 아마 이곳 상황이 그 때와 비슷했다고 보시면 이해가 빠르실 것입니다.
이 상황 속에서 100여명의 선교사들과 사업하시는 분들이 각 나라 대사관의 도움으로 그 지역에서 탈출하였습니다. 그 가운데 한 코리안 어메리칸 가정이 탈출하지 못한 채 2 주 이상을 그 전쟁의 상황 속에서 살아 남았습니다. 지난 주말에 그들 부부를 만나서 그 동안의 상황에 대하여 아주 자세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현지인이 찍은 비디오와 사진을 보면서 뉴스에 보여주지 않았던 그 심각한 상황, 불에 타 죽은 시체 모습들, 목이 잘려 죽은 시체 등등 생생학게 볼 수 있었습니다.
현재 이 지역에는 국제 적십자사를 비롯한 국제 구호팀들이 와서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제가 속한 기관에서도 그 동안 집 짓는 기술을 전수했던 경험과 지역 언어, 문화에 익숙한 이점을 가지고 현재 집 짓는 기술을 현지인들에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물론 강의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두 채의 모델 하우스를 지어서 현장 실습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가옥은 약 1500채가 전소되었거나 부분적으로 파괴된 상태입니다. 또한 불에 타면서 이불 담요 같은 가재도구도 함께 불에 타서, 이불 만드는 일도 함께 진행중에 있습니다.
이제 표면적으로 평온한 것 같은 상황이지만, 이제 두 민족간에 주고 받은 상처로 인해서 현재는 원수처럼 지내고 있습니다. 지역 전문가들의 표현에 의하면 북부 파키스탄의 상태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즉, 언제든지 다시 민족간의 분쟁이 재발할 수있는 긴장과 두려움 가운데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아직도 통금제도가 시행되고 있지요.
많은 사람들이 다쳐서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우즈벡 사람들은 병원에 못 간다고 합니다. 가는 동안 이 나라 사람들을 만날까 하는 두려움과 또 병원 의사들이 대부분 이 나라 사람들로서 타민족을 치료해 주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지요.
짧은 민주주의의 역사 가운데 두 번의 혁명을 겪고 , 두 번 민족간의 분쟁을 겪은 이들.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저는 함께 사역하는 형제들과 지난 6월 14일부터 한 달 동안 집중적으로 이 나라 이 민족을 위해서 매일 한 시간 반씩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제 이번 주말에 한국에 들어가는 관계로 그 기도시간이 잠시 사라지게 되었지만 언제 어느 곳에 있든지 이 나라 이 민족을 위해서 기도할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기도하는 동안 얼마나 많은 소망과 감사가 있었는지요. 사람들이나 뉴스를 통해서 그 지역 상황을 들을 때에는 그야말로 절망 밖에 없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을 모아 기도하기 시작하면 금새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마음을 보여 주시면서 내 작은 마음에 소망으로 가득차게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이제 기대합니다. 어떤 귀한 일이 이 땅에서 일어날지?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이 민족, 이 나라에 속히 부흥의 그 날을 주실 것을 그 어느 때보다 더 간절히 기대해 봅니다.
이 나라와 이 민족을 위해서 계속 기도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중앙 아시아에서 이찬우 올림



